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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민주간엔 ‘대구정신’ 되새겨요”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1-02-18 20:10 게재일 2021-02-1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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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 28일까지 ‘대구시민주간’<br/>국채보상운동과 2·28 정신 계승<br/>코로나19 극복·재도약 발판 기대<br/>체험·공연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

대구시가 국채보상운동기념일이자 새로운 대구시민의 날인 2월 21일을 시작으로 대구·경북 최초의 국가기념일인 2월 28일까지 ‘2021 대구시민주간’을 펼친다.

대구시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분연히 일어났던 위대한 시민정신을 되살려 대구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고자 2017년부터 매년 2월 21일부터 2월 28일까지를 대구시민주간으로 선포해 운영해 오고 있다.

첫날인 21일은 시민들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국채보상운동 기념일이자 새로운 대구시민의 날로, 이날 오후 2시 30분 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종교계, 언론계, 학계, 각계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221명이 참석 가운데 기념식이 열린다. 기념식은 시민의 날 변경과정 히스토리 영상을 시작으로 제114주년 국채보상운동 유공자 표창, 제44회 자랑스러운 시민상 시상 및 국채보상운동에서 코로나19 극복까지 지역 근·현대사 주요장면들을 극화한 음악극이 시립극단 단원 등 지역 예술인들의 참여로 각 15분씩 2부작으로 펼쳐진다. 앞서 시는 기존 10월 8일이던 대구시민의 날을 지역 역사와 정체성을 상징하는 의미있는 날로 바꾸자는 시민여론을 반영해 전문가 포럼, 시민원탁회의 등 다양한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선정했으며, 지난해 첫 기념식은 코로나19로 취소됐다.

국채보상운동은 세계최초의 시민주도 경제주권 수호운동으로 기록물은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고, 2·28운동은 대구지역 고등학생이 중심이 된 한국 최초의 민주화운동으로 2018년 대구·경북 최초로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자랑스러운 대구정신으로 인정받았다.

2021 대구시민주간은 △대구정신 확산 △‘지금, 여기, 우리는 대구인’ △예술의 흥과 끼가 넘치는 대구인 △비대면 힐링콘텐츠 등 4가지 분야에서 시민공모전, 위 아 대구 콘서트, 8개 구·군의 날, 대구영화 상영회 등 60여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 기간 동안 ‘마스크 쓰GO’ 대구정신찾기(이벤트) 등 10개의 체험, 전시, 공연프로그램이 계속되고,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하우스콘서트, 2020 대구: 봄, 대구 on Live, 힘내요! 오페라광장콘서트 등 비대면 힐링콘텐츠도 19개를 엄선했다. 특히 대구산 창작뮤지컬인 투란도트, 제14회 딤프폐막콘서트가 열리고 ‘마스크 쓰GO’ 시민정신 따라걷기 프로그램, ‘컬러풀 혼(자)운(동)챌린지’까지 진행된다. 또 올해 처으로 평화시장 닭똥집골목은 매장이용 시 10%할인(배달은 제외), 안지랑곱창골목은 5∼10%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시민주간 행사는 지금까지 우리 가슴 속에 전승되어 온 국채보상운동과 2·28민주운동의 정신, 코로나19를 극복하며 다시 한 번 확인한 위대하고 자랑스러운 대구정신을 더욱 계승·발전시키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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