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전문가 섭외로 정확한 정보 전달에 방점
3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0분 방송한 ‘벌거벗은 세계사’ 4회 시청률은 5.1%(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설민석이 논문 표절 의혹 등 문제로 물러나기 전 함께했던 1회 5.2%, 2회 5.9%, 3회 5.5%와 비교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5주 만에 돌아온 전날 방송에서는 유럽 인구 3분의 1을 죽인 전염병 ‘페스트’를주제로 했다. 장항석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중세 시대 페스트에 대응했던 국가와 사회의 분투 과정을 설명했다. 장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두가 고통받는 이 시점에 과거 질병들의 역사를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의도를 밝혔다. 장 교수는 설민석의 강점인 ‘연기력’보다는 전문성을 강조하며 시청자의 눈을 붙드는 데 성공했다.
제작진은 앞으로도 주제별 전문가를 강연자로 초청해 차분하면서도 정확하게 세계사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한 KBS 2TV ‘트롯전국체전’은 13.7%-14.1%, MBC TV ‘전지적참견 시점’은 3.9%-6.0%,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는 5.0%-5.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