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가금사육농가 소독<br/>방역 사각지대 해소에 힘써
[안동] 안동시가 최근 전북 정읍에 이어 인근 상주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자 안동소방서와 공조체계를 구축해 지역 소규모 가금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AI 차단방역을 펼쳤다.
13일 안동시에 따르면 고병원성 AI는 발생 초반 지난달 28일(전북 정읍)을 시작으로 지난 1일(경북 상주), 5일(전남 영암) 확진돼 3∼4일 간격으로 발생했다. 이어 지난 7일(경기 여주), 8일(충북 음성), 9일(전남 나주, 경기 여주), 10일(전남 나주, 전남 장성)로 하루 1∼2건씩 발생하고 있는 등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이처럼 전국 5개 도 7개 시·군으로 고병원성 AI가 빠르게 확산하자 안동시는 안동소방서와 공조해 의용소방대원 600여 명을 지원받아 방역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소규모 가금사육 농가 500여 곳(3천 마리 미만 사육)의 출입구, 사육장 주변에 생석회(1천700포)를 뿌렸다.
앞서 안동시는 지난달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자 즉시 가금 이동을 할 경우 무조건 검사를 받고 승인서 지참 후 이동하도록 했다. 또 전업 규모 가금사육농가에 소독약(1.5t)과 생석회(3천 포)를 배부해 농가 자체방역활동을 지원했다.
김석윤 축산진흥과장은 “고병원성 AI가 전국적인 확산추세에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며 “농가에서는 농장 입구 주변 생석회 벨트 구축 등 4단계 소독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