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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제7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 성료

손병현기자
등록일 2020-11-02 19:01 게재일 2020-11-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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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기조강연 등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상위권
안동시 전통리조트 구름에에서 열린 ‘제7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의 폐막식이 진행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 ‘문화 다양성 시대의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열린 ‘제7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 지난 1일 폐막했다.

2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정세균 국무총리의 개막식 참석으로 포럼의 격을 높였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기조강연으로 전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토픽 상위권에 올라 포럼으로써 위상과 완성도를 높이는 등 대중적 관심을 끌었다.

포럼 개최 형태가 기존 현장참가 방식에서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형태로 변경됨에 따라 참가자의 혼란이 예상됐다. 하지만 사전등록 방법과 온라인 생중계에 대한 적극적인 사전 안내를 통해 모든 참가자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등 질서 있게 진행됐다.

인문가치 참여 세션과 인문가치 실천 세션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지명도 높은 연사들이 출연해 참가자들과의 깊은 공감대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논의가 이뤄진 학술 세션에서는 문화 다양성 시대에 추구해야 할 많은 가치의 실현 방법에 대해 구체적이고도 실질적인 방법들이 제시됐다.

이를 통해 우리 삶 가까이에서 점진적으로 실천될 수 있는 작지만 위대한 행동들을 통해 이 사회에 다양성 존중과 공감의 씨앗을 함께 뿌려 나갈 것을 다짐했다.

학술 세션에는 미래 인문가치를 이끌어 갈 차세대 인문학자 발굴과 양성을 위해 논문공모 세션이 신설됐다.

이 세션에는 기성세대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며 총 6개의 우수 논문이 최종 선정됐다.

이어 채택된 안동선언에서는 하나의 기준으로 타자를 배제하려는 시도를 꼬집었다. 코로나19가 드러낸 오늘날의 사회 문제들이 오히려 다양성 존중의 필요성을 역설적으로 증명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문화 다양성이 갖는 사회적 가치가 강력한 시대적 요구임을 선언했다.

폐막 특별강연에 나선 김명자 전 환경부장관은 현재 지구촌이 당면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를 비롯한 기후, 자원, 환경, 생태계 등 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해 인간이라는 개체의 생존에 유익하면서도 지구의 전체 생명을 보존할 수 있는 발전관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새로운 시대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희범 한국정신문화재단 이사장은 “인간중심의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시도에 화답해 온 많은 참가자와 내빈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포럼에서 생산된 모든 가치를 계승 발전시켜 차기 포럼에서 또 한 번의 도약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정신문화재단은 12월까지 포럼의 모든 콘텐츠를 온전히 보존하는 것은 물론, 포럼의 유휴기간에도 많은 대중에게 살아있는 인문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포럼의 온라인 아카이브를 신설할 계획이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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