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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관 앞둔 예천박물관소장 유물 2만여 점 확보

정안진기자
등록일 2020-10-05 19:57 게재일 2020-10-0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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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상일월’ 비롯 보물 46점 등 <br/> 지정문화재만 70점 달해
저상일월

[예천] 예천군이 예천박물관 성공 운영을 위해 기증·기탁 사업을 벌인 결과 유물 2만198점을 확보했다.

5일 군에 따르면 보물 46점 등 지정문화재 70점을 비롯해 백과 전서인 동국통지(東國通志), 유엽배(柳葉盃·버들잎처럼 생긴 술잔)와 같은 문화재 가치가 뛰어난 유물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사시찬요(四時纂要)는 조선 시대 최초 금속 활자본으로 인쇄한 농업 서적이며 국보급 문화재로 평가한다. 윤탕신 목패(尹湯臣 木牌)는 국내에서 확인한 호패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에 만든 것으로 조선 시대 호패법 시행과 17세기 사회를 이해하는데 귀중한 자료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 보물로 지정한 저상일월(渚上日月·박씨가 일기)은 117년 동안 6대에 걸쳐 국내에서 최장기간에 쓴 일기다.

윤탕신 호패
윤탕신 호패

개인·지역·국가사에 이르기까지 당대 정치·경제·사회·문화사 연구를 위한 학술 자료 가치가 높다고 한다.

예천박물관은 현재 경북 도내 공립박물관 가운데 소수박물관에 이어 2번째로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군은 문화 융성기반 구축 등을 위해 박물관 수선을 마무리하고 유물 확보와 전시물 제작·설치를 거쳐 12월 다시 문을 열 계획이다.

김학동 군수는 “소중한 유물 도난이나 훼손, 멸실을 방지하고 학술 연구, 전시, 교육 등으로 우수한 문화자산을 널리 알리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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