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 민관식배 여고부 단식 우승
1일 안동여고 등에 따르면 정 선수는 개인전 고등부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천안방통고 신주애를 8-4로 꺾고 우승했다. 올해 6월 열린 종별테니스대회 18세부 단식 정상에 이어 시즌 2번째 우승이다. 앞서 지난 전국학생테니스선수권대회 단식 준우승의 아쉬움도 씻었다.
세트 구분 없이 먼저 8게임을 따내는 선수가 승리하는 방식으로 열린 결승전에서 정 선수는 신주애 선수와 스트로크 싸움에서 밀려 한때 3-4로 밀렸다. 하지만 로브에 이은 드롭샷과 네트플레이로 분위기를 바꾼 정 선수는 연속 5게임을 쓸어 담는 저력을 선보이며 8-4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정 선수는 “자신을 도와주시는 많은 분께 우승으로 보답을 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이번 우승으로 학교를 빛낼 수 있어서 기쁘다. 교장 선생님을 비롯해 감독, 코치 선생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일해 안동여고 테니스부 코치는 “보영이는 올해 코로나 19로 인해 국제 대회들이 취소되면서 국내 대회를 많이 뛰게 됐다”며 “부담감이 많았을 텐데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앞으로도 많은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안동여고 테니스부 김희경·김서영 조는 복식과 정보영·김희경·김서영·심미성이 한 팀을 이뤄 출전한 단체전에선 각각 3위를 차지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