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6천6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79.7%가 구상권 청구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17.4%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찬성’이 50.6%, ‘찬성하는 편’이 29.1%로 나타났다. 반면, ‘반대하는 편’은 10.1%였고 ‘잘 모른다’는 응답도 2.9%였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찬성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광주·전라(88.9%), 경기·인천(84.4%)에서 찬성한다는 응답이 80%를 넘었다. 대전·세종·충청(77.4%)과 서울(77.1%), 부산·울산·경남(75.0%), 대구·경북(71.3%)에서도 찬성 의견이 70%대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도 40대(87.9%), 30대(85.1%), 20대(82.9%), 60대(80.4%), 50대(77.0%), 70세 이상(59.4%) 순이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찬성 응답이 90.5%, 중도층에서 79.9%였다. 보수층은 찬성 응답이 68.7%로 다른 이념 성향에 비해 적은 편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7.6%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