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 의원 제안에 확답 “영남 보수일색 구도 넘는 계기”
이날 김 전 의원은 민주당 경북도당에서 당 대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곧바로 권 시장을 만났다.
권 시장의 요청으로 시장실에서 차담을 갖는 자리에서 김 전 의원이 다시 한 번 입당 제안을 했고, 이에 권 시장이 입당에 확답했다.
권 시장은 지난 4월 총선 과정에서 민주당 입당에 대한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입당 시기를 저울질했고, 사태가 안정세로 접어들면 민주당에 입당하겠다는 의사를 언론에 밝히기도 했다.
김부겸 전 의원은 “큰 결심을 해주신 권 시장님께 감사드린다”며 “권 시장의 입당이 영남 보수 일색 구도의 벽을 넘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했다.
권 시장은 입당 시기는 전당대회 이전으로 상정하고 허대만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과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권 시장의 민주당 입당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 영남지역에서 다가올 대선에 300만 표를 얻음으로써 어떤 대선 주자라도 당선시키겠다는 김부겸 전 장관의 평소 공약의 구체적 근거를 보여준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일각에선 김 전 의원의 영남 득표력을 입증하는 사례이자, 지지세를 구축하는 행보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