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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농기센터, 건조기 채반 이송시스템 개발

손병현기자
등록일 2020-06-04 19:42 게재일 2020-06-0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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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쉽고 편리하게 사용
인력부족 해소 등 농가에 큰 힘
[안동] 안동시농업기술센터가 ‘2020년 현장 애로기술 개발 과제 사업’을 통해 농산물 건조기 채반 이송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4일 안동시농업기술센터(이하 센터)에 따르면 농업인이 고추 등 농산물을 건조할 때 농산물이 담긴 무거운 채반을 건조기에 넣기 힘들어 보통 2명 이상의 농업인이 함께 작업해야 했다.

이에 센터는 혼자서도 쉽고 편리하게 채반을 건조기에 넣을 수 있는 ‘건조기 채반 이송시스템’을 개발했다.

개발에 성공한 센터는 이 시스템에 대한 현장 활용도를 평가하고자 4일 오전 센터 종합교육관에서 개발 연시회도 열었다.

시스템이 상용화할 경우 작업시간을 1/3로 줄일 수 있고, 고령의 농업인이 무거운 채반을 운반하는 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중노동으로 인해 영농종사자 10명 중 6명이 앓고 있는 만성질환인 농부증(오랜 기간 농업에 종사하며 축적된 육체적, 정신적인 장애 증상) 예방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건조기뿐만 아니라 농산물 판매 및 운반을 위한 차량 적재에도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작업기로 관련 기술을 활용할 경우, 지역 기업의 매출 증가와 고용 창출의 기회도 기대된다.

엄태영 안동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촌 인력부족 해소와 고령 농업인의 영농부담을 줄이기 위한 밭작물 기계화 사업의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에 이번 이송시스템 개발이 농업인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지역 농업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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