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 고통 해소… 경북 첫 시행<br/>중위소득 100% 초과 가구 대상<br/>1인당 20만원… 전액 시비 지원
[영천] 영천시가 경북 시·군 최초로 중위소득 100%초과 가구에도 1인당 20만원씩의 긴급생활비를 지원한다.
이번 조치로 실제 모든 시민들이 긴급생활비를 지원받게 된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원대상은 2020년 4월 1일 0시 기준 영천시에 주소를 둔 중위소득 100% 초과 시민으로 개인별 20만원을 기준으로 4인이상 가구에 최대 80만원까지 기프트카드, 영천사랑상품권 등으로 지원된다.
이번 긴급생활지원 범위 확대로 주택·토지를 포함한 일반재산과 자녀소득 등으로 당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5만9천600여명을 포함해 9만4천여명의 모든 영천시민이 지원받게 됐다. 중위소득 100% 초과 대상 시민에게 지원되는 120억원은 전액 시비로 지원된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23일 당초 경북도에서 정한 중위소득 85%보다 지원 범위를 높여 중위소득 100%까지 수혜대상을 확대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는 민생·고용안정 분야 350억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지원 분야 63억원 등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총 550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을 편성하고 추경 예산안이 통과되는 이달 22일 이후 신속히 집행할 예정이다.
최기문 시장은 “장기화된 코로나 사태로 시민들의 경제적 고통이 심각해짐에 따라 고심 끝에 도내 최초로 이와 같은 파격적인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규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