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진흥원 3·1 운동 100주년 ‘경북의 독립운동’ 특별전 개최 국회의원회관서
‘독립된 조국에서 See you again’이란 주제로 열리는 특별전은 경북 지역 독립운동가의 사진 자료와 재판기록, 유물 등을 전시한다. 아울러 영화나 드라마, 다큐, 뮤지컬 등에 등장하는 독립운동가들의 스토리를 활용해 전시의 시각화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의병이 일어난 곳이다. 안동과 문경을 비롯한 경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의병이 일어났다. 이후 허위, 이강년, 신돌석 등을 중심으로 한 중·후기 의병으로 이어졌다.
의병 활동에 대한 이야기는 ‘미스터션샤인’ 등 드라마 등에서 그 배경과 활동 모습을 짐작해 볼 수 있다. 허위, 이강년, 신돌석 등 후기 의병장들의 일대기를 소재로 한 뮤지컬과 오페라도 창작 공연되고 있다.
나라를 빼앗기면서 경북인의 만주 망명이 줄을 이었다. 만주 지역 독립운동으로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석주 이상룡이다. 석주 이상룡의 일화는 그를 주제로 한 오페라 ‘석주 이상룡’ 뿐만 아니라 관련 내용을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 다큐 등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1919년 3월 8일 시작된 경북의 3.1운동은 두 달 동안 80여 곳에서 90차례 만세운동으로 이어졌다. 학생과 유림이 앞장섰고, 특히 안동·대구 지역의 만세운동이 격렬했다. 경북의 유림들은 3.1운동에 참여하면서 파리강화회의에 독립청원서를 보냈다. 파리 장서에는 모두 137명이 서명했는데 이 가운데 경북 사람이 61명으로 가장 많다.
조현재 한국국학진흥원장은 “경북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영화 속 장면과 그의 재료가 된 실제 사진 자료 및 재판 기록 등이 이번 특별전에 함께 전시한다”며 “이번 전시가 경북 독립운동가들의 투철한 정신을 이해하고 이를 계승해 민족의 최대 현안인 통일로 나아가기 위한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