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치안 유지가 아닌 영토 수호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므로 독도 경비를 해병대로 이관하는 게 어떤가”라는 정의당 김종대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정 장관은 “저희는 어떤 상황에서도 대한민국을 지키고 수호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에 대해 항상 생각하고 전략적 마인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독도 방어는 경찰(해경) 소속인 독도경비대에서 맡고 있다.
이에 앞서 김 의원은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영공에 들어왔을 때 4개국 전투기가 거의 50대가 떴다”며 “독도가 국제 정치에 있어서 핫스팟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열점이 되는 공간에서 우리는 독도방위사령부를 창설하고 독도 경비군을 세워야 한다”며 “이것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보다 우리 의지를 과시하는 데 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해군 1함대는 독도 인근에서 영해를 통제하는 전략군 사령부가 돼야 한다”며 “이를 시행하지 않더라도 군이 검토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