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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총력

손병현기자
등록일 2019-07-14 20:26 게재일 2019-07-1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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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종합 방역대책 수립
양돈 농가별 담당관제 시행
주 2회 집중소독 등 밀착 관리
[안동] 안동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예방하고자 종합 방역 대책을 수립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시작된 아시아 지역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베트남, 몽골, 홍콩 등 주변국을 거쳐 최근에는 북한에서도 발생돼 어느 때 보다 철저한 방역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시는 양돈 농가 등 관련 종사자들의 경각심 고취를 위해 방역 대책 홍보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우선 양돈농가 담당관제를 시행, 방역실태 점검과 함께 외국인 근로자 방역관리 교육를 했다. 특히 시 자체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종합 방역 대책’을 수립하고 농가별 관리 카드를 작성하는 등 밀착형 방역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방제차와 축협공동방제단을 동원해 지역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주 2회 이상 집중 소독을 하고 있다. 또 상대적으로 취약한 잔반 급여 농가, 방목형 농가, 외국인 근로자 고용 농가를 대상으로 일반사료 전환을 유도하는 한편 울타리 설치유도, 발생국의 돈육 및 가공품의 반입을 금지토록하는 지도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조광준 안동시 축산진흥과장은 “축산 관련 종사자들은 물론 일반 시민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의 여행을 자제하길 바란다”며 “특히 해외 육가공품 반입금지, 입국 후 5일간 농장방문 금지는 반드시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주로 감염된 멧돼지나 사체와의 접촉, 감염된 돈육 및 그 가공품, 물렁 진드기 매개 등을 통해 전파된다. 국내 유입 시 예상되는 감염경로는 오염된 돈육이나 그 가공품의 반입, 외국인 근로자에 의한 전파, 잔반급여, 야생 멧돼지와의 접촉 등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심급형의 경우 100% 폐사율을 보이고 있으며 아직 백신이 없어 국내 유입 시 양돈산업의 심각한 피해가 불가피해 관련 산업 및 경제 전반에 걸쳐 큰 혼란이 예상된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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