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안동시 길안면에서 꽃길만 걸으세요”

손병현기자
등록일 2019-06-03 19:41 게재일 2019-06-04 10면
스크랩버튼
천지리 일대 ‘마을공동체 정원’<br/>총면적 1만6천400㎡ 규모<br/>12종 꽃 10만송이 장관 연출
안동시 길안면 주민협의체가 꾸민 마을공동체 정원 전경.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시 길안면 천지리 일대에 ‘마을공동체 정원’이 문을 열었다.

3일 안동시에 따르면 길안면 주민협의체는 2017년 행정안전부의 ‘마을공동체 정원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4억원을 들여 총면적 1만6천400㎡ 규모의 공동체 정원을 만들었다.

이에 시는 최근 길안면 주민협의체(길안면주민자치위원회, 길안천가꾸기사업단)와 주민 등 200여 명과 함께 정원 개장식을 열었다.

마을공동체 정원은 행복텃밭, 꽃천지마당, 산책로, 농기구 창고와 흔들 그네, 파고라, 음수대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정원 꽃밭에는 참나리, 구절초, 꽃잔디 등 12종의 다년생 꽃 10만 송이를 심어 봄부터 가을까지 예쁜 꽃을 만나볼 수 있다.

조성 첫해인 올해는 주민협의체에서 행복텃밭과 꽃밭에 작약, 비올라, 팬지, 메리골드, 천일홍, 베고니아, 피튜니아 등 다양한 봄꽃을 심었다.

내년부터는 어린이집, 유치원, 청소년, 단체, 가족 등 연령층별로 다양한 행복텃밭 체험 참여자를 모집해 텃밭을 분양할 계획이다. 이들에겐 재배작물 선택과 재배 방법 등에 도움을 주고, 농기구 대여 및 퇴비지원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주민협의체는 마을공동체 정원을 활용해 봄에는 길안 단오제와 연계한 마을 정원축제를 마련한다. 계절별로 여름에는 휴가철 피서객(캠핑)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를, 가을에는 패러글라이딩대회와 연계한 이벤트 등을 준비해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김광수 안동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이번 마을공동체 정원 조성으로 지역민들의 소통과 화합을 통한 공동체 의식 제고는 물론,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 지역 농가 소득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시는 길안면 주민협의체와 ‘정원 관리 위탁 협약’을 체결하고 정원 관리를 맡기기로 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북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