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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항일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 ‘성황’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9-03-24 18:57 게재일 2019-03-2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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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상주지역 내 순수 민간봉사단체인 상맥회(회장 이명우)는 지난 23일 상주 남산공원에 있는 항일독립의거 기념탑에서 상주 항일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결연히 항거한 상주지역 항일독립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고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각지에서 온 항일 독립운동가 후손과 보훈 및 안보단체 회원, 시민,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상주 항일 독립만세운동 경과보고, 독립 선언서 낭독, 표창패 증정, 헌시낭송, 헌화·분향, 3·1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시가지행진, 추모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3·1운동 당시 상주지역에서는 3월 23일 상주읍 장터에서 주민 500여명이 모여 독립만세운동을 시작했고 이어 이안면 소암리, 화북면 장암리와 운흥리, 화서면 신봉리 지역을 중심으로 전 지역에서 크고 작은 독립만세운동이 펼쳐졌다. 이로 인해 수백 명이 일본 경찰에 체포되고 강용석, 박인옥, 석성기, 성필환, 성해식, 송인수, 조월연, 한암회 선생을 비롯한 수십 명이 옥고를 치렀다.

황천모 상주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가 독립을 위해 힘쓴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상주 시민이 지켜온 천년의 역사를 기억하고 상주 시민이 이끌 천년을 준비하는 데 뜻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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