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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화장률 98.6% … ‘전국 최고’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9-01-28 19:34 게재일 2019-01-2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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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여건 맞춘 제도개선 ‘성과’
울릉도 추모공원 ‘울릉하늘 섬 공원’ /김두한기자
[울릉] 울릉도가 전국에서 화장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의 2017년도 전국 화장률 자료에 따르면 울릉군이 98.6%으로 전국에서 화장률이 가장 높다.

최근 장례를 치른 A씨는 모친이 사망하자 울릉도 추모공원에서 화장하고 자신의 산 고목 밑에 분골을 뿌렸다. 울릉도 장례문화가 이렇게 변했다. 울릉도는 과거 매장문화가 주를 이뤘다.

울릉도는 화산섬으로 평지가 거의 없고 산악지대로 형성돼 묘지로 인한 평지 잠식이 높았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좁은 섬 지역 실정을 고려 장례문화를 매장 위주에서 화장 중심으로 전 행정력을 집중했다. 주민들을 설득하고 제도 개선을 통해 손쉽게 화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화장율 1위를 차지했다.

울릉군은 화장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지난 2008년 서면 구암리 뒷산에 사업비 48억1천100만원을 들여 부지면적 5만7천415㎡에 화장장(전체면적 813.54㎡), 성능이 우수한 화장로 2기, 봉안묘지 210기, 주차장 등 추모공원을 건립했다.

특히 화장한 분골은 가로세로 1m 규모의 매장 장소를 만들어 매장 효과도 충족시키고 있다. 울릉도 추모공원에는 12기~20기까지 매장할 수 있는 11개의 계단형 봉안묘지도 만들었다.

울릉군이 운영하는 추모공원 ‘울릉 하늘 섬 공원’은 화장로, 봉안묘지는 물론 장례를 위한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용료도 저렴한 편이다. 화장장 이용료는 15세 미만 관내 2만원, 관외 4만원, 15세 이상 관내 3만원, 관외 6만원, 납골묘 연고자 유골 30년 관내 30만원, 관외 60만원, 무연고자 유골 10년 관내 8만원, 관외 16만원이다. 울릉군은 화장문화에 대한 적극적인 특수시책 개발로 십년 전부터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사망자 거의 모두가 화장을 한다고 보면 된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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