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들에게 누 끼쳐 죄송”
자유한국당 장석춘(구미을·사진) 경북도당 위원장이 최근 논란이 된 베트남 다낭 출장에 대해 해명했다.
장 도당위원장은 7일 경북도당 출입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논란이 된 베트남 다낭 출장이 외유로 몰려 억울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며 “하지만, 언론에 좋지 않게 비춰져 시·도민들에게 누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베트남 다낭 출장은 이미 한 달 전부터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계획했던 것으로 단순한 관광여행을 떠나는 외유성 행사는 아니었다”면서 “이번 다낭 출장은 하루 2만5∼2만6천명의 한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낭 현지 영사관 신설을 비롯한 현지 교민 기업 방문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 “다낭을 찾는 외국 관광객 중 90%가 한국인인데 이를 알면서 그곳으로 외유성 출장을 갈 국회의원은 없을 것”이라며 “출장 당시 오후 2시로 잡혀 있던 국회 본회의 일정이 오후 5시로 연기되면서 김용균법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 불참하게 된 것이지 무리하게 떠난 출장은 결코 아니다”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의 이같은 해명는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한국당 의원 4명이 지난달 27일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김용균 법) 등 80여건을 처리할 예정이던 국회 본회의에 불참하고 베트남으로 떠나 외유성 출장이라는 비난과 관련한 것이다.
장 의원은 이어 당 지도체제와 관련해서 “당내 기본적인 기류는 느낌상 집단지도체제보다는 단일지도체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오는 10일 상임전국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오는 16일께는 최종적으로 결정이 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 탈원전 정책에 대해 “현 정부가 탈원전 정책에 속도를 낼수록 경북도민과 국민의 후유증도 점차 커질 것이며 부족한 전기는 중국이나 러시아를 통해 수입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탈원전에 따른 국민 피해와 후유증을 최소화하도록 도당 차원에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