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은 5천년을 함께 살고 70년을 떨어져 살았습니다.”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로 시작한 2018년은 무엇보다도 남북관계의 급변기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합의했으며 이어 9·19 남북군사합의서에 따라 비무장지대(DMZ)의 GP(감시초소)를 시범 철수했다.
내년부터는 철원 DMZ 화살머리 고지 일대에서 남북공동 유해발굴도 진행되며 남북은 향후 DMZ 내 모든 GP를 철수할 예정이다.
2018년은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를 향해 지난 70년과 비교할 수 없는 큰 걸음을 내딛는 한 해가 됐다. 사진은 해 저무는 2018년 12월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DMZ 일대의 모습이다.
GP 너머로 대성동 마을의 태극기와 기정동 마을의 인공기가 보이고 개성공단 일대에 평화로운 노을이 스며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