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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김정은과 신뢰 확보는 잘한 일”

김진호기자
등록일 2018-12-12 20:50 게재일 2018-12-1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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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br />큰절로 임기 마무리
▲ 임기를 마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큰절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동안 잘한 부분도 있는 데, 대표적으로 남북관계개선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신뢰 확보는 누가 뭐래도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임기 마지막으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평가한 뒤 “북한과 신뢰 확보의 최종 종착역은 북핵 폐기를 통한 실질적 한반도 비핵화 진전으로, 문 대통령이 잘한 일에 꼭 종지부를 찍어달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또 “문 대통령은 1기 내각 출범 시 선거를 도운 데 대한 논공행상 인사도 있었지만, 경제부총리만은 정통 경제 관료를 임명한 것은 공직사회가 안정을 찾는 한 수였다”면서 “다만 오기와 몽니로 소득주도성장을 밀어붙일 상황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저는 20년이 넘는 노동운동을 하면서 많은 안타까운 죽음을 같이 했다”면서 “택시업계 소속 50대 기사가 카풀을 반대하며 국회 앞에서 분신으로 사망하는 일이 일어났다. 평생을 군인으로 살다 한순간 적폐로 몰려 전직 기무사령관이 스스로 투신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정권이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한 정권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더는 적폐청산이라는 미명 아래 정치보복을 일삼지 말고, 누구도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야당은 끊임없이 대중과 교감하고, 교감 능력을 키워야지 그러지 못하면 야당의 생명력은 끝”이라면서 “정책 야당으로서 집요한 논리적 투쟁에서 승리할 때 집권 세력을 대체하는 세력으로 바라보기 시작한다”고 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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