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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문 대통령, 탈원전 국민투표 검토를”

박형남기자
등록일 2018-11-29 20:49 게재일 2018-11-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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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원전 세일즈 방문 관련<br />“이중적 잣대 극복할 수 있나”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28일 대만이 국민투표를 통해 탈원전 정책을 철회한 것과 관련 “우리도 대만 같이 국민투표를 통해서라도 탈원전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 대통령에게 검토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중진 연석회의에 참석해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G20정상회의 참석차 해외순방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첫 방문국인 체코에서 원전 세일즈를 펼칠 예정이라고 한다”며 “문 대통령이 국내에서는 탈원전을 폈지만 대외적으로 원전 수주를 통해 국익을 극대화한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문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가 성공하기를 바라지만 우리는 문재인 정부의 이중적인 원전정책을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이어 “국내에서 원전을 포기한 상황에서 해외에 원전을 팔려고 하면 상대국에서 이를 인정하겠느냐는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안전을 이유로 탈원전 정책을 펴면서 국제사회에서 우리 원전 기술은 안전하고 우수하다며 홍보하는 모습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당 경북도당도 윤민우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체코를 방문해 ‘원전세일즈’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북에 짓기로 했던 울진 신한울 3·4호기와 영덕 천지1·2호기를 계획대로 건설할 것을 주문한다”며 “다른 나라에 원전을 팔 생각이라면 원전을 적폐기술로 몰아붙이고 ‘탈원전’을 정치선동의 도구로 이용하려는 야욕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또 “경북도민들은 문 정권의 ‘탈원전’ 졸속 추진으로 씻을 수 없는 아픔과 피해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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