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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1호기 경제성 한수원 평가서 조작 장석춘 의원도 제기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8-10-30 20:36 게재일 2018-10-3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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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월성 1호기 경제성평가 보고서’가 조작됐다는 주장이 또다시 제기됐다.

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장석춘(경북 구미) 의원은 한수원으로부터 받은 ‘월성 1호기 운영정책 검토를 위한 경제성평가 용역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원전 판매단가와 인건비 등의 수치가 조작돼 작성됐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한수원은 월성 1호기가 경제성이 없다는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과도하게 낮은 원전 판매단가 전망치를 적용해 판매수익을 조작했다”며 “한수원은 조작된 자료로 월성 1호기를 폐쇄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올 상반기 기준으로 원전 판매단가는 메가와트(MW)당 6만1천820원이지만, 보고서에는 5만5천960원으로 추정해 판매수익을 계산해 6천원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면서 “하지만, 원전 판매단가는 지난 2009년 MW당 3만5천558원에서 올해 6만1천820원으로 10년동안 무려 2만6천262원(73.9%)이나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같은 한수원의 판매단가 조작으로 앞으로 5년간 월성 1호기의 판매수익을 1천543억원이나 낮춰잡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수원 보고서에는 원전 판매단가가 앞으로 5년간 줄어든다고 추정했지만, 지난 10년간 원전 판매단가는 2배 가까이 올랐고 원가반영 시장의 특성과 향후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원전 판매단가는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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