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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흡연 피해 ‘모발 니코틴 검사’로 확인

전준혁기자
등록일 2018-10-30 20:36 게재일 2018-10-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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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보건소 어린이 대상 실시
▲ 포항시 북구보건소가 니코틴 검사를 위해 유치원생의 모발을 채취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 북구보건소가 가정 내 부모들의 흡연으로 인한 아이들의 3차 간접흡연 피해를 알아보기 위해 유치원생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모발 니코틴 검사를 실시한다.

모발 니코틴 검사는 검사자의 모발을 채취해 모발에 축적된 니코틴을 정량화하는 검사법으로, 장기간 노출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어 아동들의 3차 간접흡연 피해 검사에 적합하다.

해당 검사를 위해 보건소는 10개 유치원에서 600여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모발을 채취하고 있으며, 채취한 모발은 국립암센터 진단검사의학과로 검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이후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아이들의 모발에 축적된 니코틴 수치를 부모들에게 알리고 동시에 흡연의 폐해와 금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보건소 금연클리닉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북구보건소 박인환 건강관리과장은 “부모들의 금연을 유도하고 지역사회에 금연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금연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3차 간접흡연이란 흡연을 할 때 발생되는 가스 상 독성물질이 벽, 가구, 옷, 장난감, 등의 표면에 흡착돼 몇 시간에서 몇 달까지 장기간 동안 물질이 공기 중으로 다시 배출돼 인체에 다시 노출되는 것을 말한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가정 내 흡연은 저연령(만 6세 이하) 소아에게 심각한 간접흡연을 유발하며 이를 피하기 위해 실외에서 흡연하더라도 가족의 간접흡연의 피해는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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