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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 “폐선 부지 활용 지역에 맞게”

김진호기자
등록일 2018-10-25 20:35 게재일 2018-10-2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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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선 가운데 사용하지 않는 폐선 인근의 땅인 폐선부지를 지역실정에 맞게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경주역 폐선부지에는 행정문화복합타운을 건설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제안까지 나왔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석기(경주·사진) 의원에 따르면, 최근 철도 고속화 및 복선화 사업으로 폐선부지가 급증, 2014년 1천294만㎡였던 폐선부지는 올해 2014년 대비 70% 이상 증가하여 2천200만㎡에 이르게 됐고, 2020년에는 2천840만㎡에 이를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폐선부지의 활용률은 49.4%에 불과하다.

벽지 노선을 제외하고 도시를 지나는 대부분의 일반철도 노선은 일제시대 혹은 1960년대 전후 건설된 것으로, 현재의 도심 가운데를 관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철도 폐선을 방치할 경우 미관상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주민 생활공간이 단절되는 등 지역주민들의 불편이 적지않아 폐선부지 활용이 중요하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특히 2020년이 되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경주시에 가장 많은 폐선이 존재하게 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 동해남부선, 중앙선 복선화 사업이 진행 중인데, 이 사업이 종료되는 2020년이 되면, 기존 동해남부선 중 52.4㎞, 기존 중앙선 중 22㎞, 도합 74.4㎞의 폐선이 경주시에 존재하게 된다는 것이다. 폐선부지 활용 방안으로 현재 경주시에서는 경주역사 부근에 행정문화복합타운 사업을, 동천동·황성동 폐선 구간에는 도시숲길 사업을 각각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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