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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과일값, 추석 후도 ‘↑’

안찬규기자
등록일 2018-10-08 20:54 게재일 2018-10-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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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작년보다 2배 오르는 등<br />오이·풋고추·사과·배·감 등<br />출하량 감소 탓 전반적 상승세
채소와 과일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올여름 재난 급 폭염과 태풍 등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감소, 추석이 지났지만 가격이 계속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이달 토마토와 오이, 풋고추 등 주요 과채류와 사과와 배, 포도, 감 등 과일 가격이 지난해보다 높을 전망이다.

토마토는 10㎏당 3만5천∼3만9천원으로, 지난해 1만7천300원보다 2배 이상 가격이 폭등하고, 대추형 방울 토마토는 3㎏당 1만6천∼1만9천원으로, 지난해 1만2천원보다 30% 이상 비싸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이(백다다기)는 100개당 3만6천∼4만원, 일반 풋고추는 10㎏당 2만9천∼3만3천원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과일 중에서는 사과(양광)가 10㎏당 3만5천∼3만8천원으로, 지난해 3만3천400원보다 가격이 오르고, 배(신고)는 15㎏당 2만9천∼3만2천원으로, 지난해 2만5천200원보다 비싸질 전망이다. 포도(캠벨얼리)는 5㎏당 1만7천∼1만9천 원으로, 지난해 1만5천500원보다 가격이 조금 오르고, 단감(부유)은 10㎏당 2만7천∼2만9천원대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채소와 과일의 가격 상승은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에 따른 작황 부진과 출하량 감소 탓으로 분석된다.

이달 출하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일반 토마토는 11%, 대추형 방울 토마토는 5%, 오이(백다다기)는 2%, 일반 풋고추는 4% 등 일제히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과일 역시 사과 12%, 배 16%, 포도 15%, 단감 6% 등 대부분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추석을 전후한 최근의 급등세는 조금씩 안정되는 추세다. 이번 주 배추와 무, 마른고추는 모두 전주보다 값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는 전주 8천819원(10㎏)에서 6천32원으로, 무는 전주 2만2천644원(20㎏)에서 1만9천629원으로, 건고추는 1만3천146원(600g)에서 1만2천999원으로 싸졌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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