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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축협·산림조합 부당 대출 1천349억원

김진호기자
등록일 2018-10-08 20:54 게재일 2018-10-0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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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협과 산림조합의 부당대출 관행이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자유한국당 김정재(포항 북·사진)의원이 농업정책보험금융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 축협, 산림조합의 지난 5년간 부당대출로 적발된 총액이 1천34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당대출액 1천349억원 중 농협 부당대출의 비중이 88.3%인 1천191억원으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산림조합 부당대출 비중이 6.2%인 84억원이었으며, 수협 부당대출 비중이 5.2%인 70억원이었다. 유형별로는 대출기관이 관련규정을 위반하여 부당대출을 한 금액이 지난 5년간 43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자가 정책사업 목적 외로 대출금을 부당사용한 금액이 37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김정재 의원은 “농어촌 지역주민들의 예수금으로 운영되는 농·수협과 산림조합이 자격이 안 되는 사람들에게 대출을 해주는 것은 대출이 정말 필요한 사람들의 기회를 빼앗는 것이며 재정건전성을 떨어뜨리는 행위”라며 “증빙서류를 의무적으로 등록하도록 하는 등 개선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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