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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 항공기 소음공해 전국 ‘최악’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8-10-08 20:54 게재일 2018-10-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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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신평동 가장 심각<br />항공기 운항횟수 증가 탓<br />통합신공항 이전 서둘러야<br />

전국 군 공항 중 대구공항이 가장 시끄러운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환경노동위원회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항공기소음측정망 운영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공항 주변 동구와 북구의 7개 지역인 지저동, 복현2동, 서변동, 용계동, 신평동, 방촌동, 구암동의 평균 소음도는 약 88웨클(WECPNL)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평동 일대는 93웨클로 국가소음정보시스템 상 전국 90개 자동소음측정소 중 최고치를 보였다.

신평동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전남 여수공항 노촌지역의 49웨클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대구지역 항공기 소음도가 심각한 데는 항공기 운항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대구공항의 운항횟수는 전년 대비 35.7%가 증가한 2만3천191회로 운항횟수 증가율로 따지면 전국 공항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

여기에 민·군 겸용공항 특성상 고소음 군용기 이착륙까지 포함하면 운항횟수는 더욱 늘어난다.

대구시 공항추진본부 관계자는 “대구 시민의 10%인 24만명이 공항 소음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며 “K2공항 소음 피해 배상액으로만 3천757억 원이 지급되는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통합신공항의 조속한 이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효상 의원은 “대구공항 인근 주민의 삶의 질 저하가 타 지역 공항에 비해 두드러진다는 것이 수치로 입증됐다”면서 “더 이상 공항 인근 지역 주민에게만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되고 지역 정치인과 지자체, 주민이 힘을 모아 통합신공항 이전 작업을 서둘러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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