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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주도성장은 일종의 악마의 유혹”

김진호기자
등록일 2018-09-05 20:44 게재일 2018-09-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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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
▲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해 “잘못된 신념에 대통령과 청와대가 붙들려 있는데 이는 일종의 악마의 유혹으로, 여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맴돌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야당만 문제를 제기하는 차원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모든 사회·경제학자들이 걱정하는데 정부가 도대체 잘못된 프레임에서 빠져나올 기미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소득주도성장에서 전환하라고 하니까 현 집권 세력은 ‘과거 대기업 중심의 독식 구조로 가자는 얘기냐’라고 한다”면서 “우리는 과거로 가자는 게 아니라 미래로 가자는 것인데, 소득주도성 장에 반대만 하면 그렇게 얘기하는 데, 우리 상황을 호도하면 안된다. 경제 체제가 어떻게 소득주도성장과 대기업 중심만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대북 특사단이 어떤 카드를 갖고 간다는데 너무 순진하게 접근하는 측면이 있어 걱정”이라면서 “북한은 핵무기를 정권이나 체제를 유지하는 기본 바탕으로 삼고있는데, 우리가 카드를 미리 내놓는다고 해서 평화가 오는 것은 아니며,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 북한에 이용당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라고 충고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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