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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형 택배사 5곳 시장 점유율 85.5%”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8-08-31 20:40 게재일 2018-08-3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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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상훈 의원<br />국토교통부 자료 분석
한국 택배시장을 상위 5개 업체가 전체 물량의 85.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김상훈(대구 서구·사진)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택배시장 현황’에 따르면 현재 국내 택배시장은 상위 5개 업체인 CJ대한통운, 현대택배, 한진택배, 우체국, 로젠 등이 85.5%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08년 택배시장 물량 8억9천188만 박스 중 상위 5개 업체 물량은 5억9천238만 박스로 74.8%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2017년엔 23억1천946만 박스 중 19억8천405만 박스를 이들 5개 업체가 차지해 시장점유율이 85.5%에 달했다.

연간 국민 1인당 45.1개의 택배를 보냈고 이 중 38.6개의 택배운송을 상위 5개 업체에 맡긴 셈이다. 특히 CJ대한통운은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이 29.8%에서 45.5%로 급성장했으며 나머지 4개사는 시장점유율이 같거나 하락했다. 또 전체 매출액은 같은 기간 2조3천240억원에서 5조2천150억원으로 124% 증가한 반면, 물가 및 최저임금 상승에도 박스당 평균매출단가는 2천609원에서 2천248원으로 13.8% 오히려 감소했다.

김상훈 의원은 “상위 5개사는 대규모 물류인프라를 갖춰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 상대적으로 낮은 매출단가에도 견딜 수 있지만, 중소업체는 더더욱 살아남기 힘든 실정으로 중소업체와의 상생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정책당국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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