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정책이슈 관련 내용<br />공론조사방식 도입 취지<br />김병준 위원장, 검토 지시<br />
김 사무총장은 “안건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즉석에서 투표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다시 진전된 안을 놓고 토론과 투표를 진행하는 공론조사 방식을 당내 의견수렴에서도 도입하면 어떻겠냐는 취지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향후 연찬회나 원외 위원장과의 만남,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강연과 간담회 등을 추진할 때 현장에서 어젠다를 정해 소통하고 그에 대한 의견을 투표기로 취합하겠다는 게 주된 골자다. 이를 통해 당의 노선을 정하는데도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쇼와 뭐가 다르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김 위원장은 이번주부터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현장 탐방 행보를 벌인다. 30일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김 위원장은 당 의원들이나 원외위원장들과 지역 순방, 대학 캠퍼스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규모 현장회의가 아닌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통받고 있는 소상공인이나 기업 등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태 당 사무총장은 “비대위 지원TF에서 구체적인 안을 마련해 비대위 전체회의에 보고해 일정을 30일쯤 확정할 것”이라며 “말 그대로 현장에서 국민의 말씀을 듣고 혼날 건 혼나면서 귀한 조언을 경청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번 주 중 비대위원을 추가인선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박형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