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한국당 비대위 첫 화두는 ‘다함께 잘 사는 나라’

박형남기자
등록일 2018-07-26 21:55 게재일 2018-07-26 3면
스크랩버튼
노동 취약층 위한 정책 등<br />김위원장, 경제문제 집중<br />‘책임과 혁신’ 슬로건<br />민생 현장 뛰어들어<br />국민 목소리 직접 청취<br />각 분야 소위원회 구성해<br />당헌·당규 반영키로<br />
▲ 김병준 위원장, 김성태 원내대표, 함진규 정책위의장 등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들이 25일 국회에서 열리는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첫 회의를 위해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25일 공식출범 후 ‘경제’를 화두로 꺼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부터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비대위원까지 경제문제를 언급한 것이다. 실제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들 및 김용태 사무총장, 홍철호 비서실장, 윤영석·배현진 대변인 등과 함께 서울 국립묘지를 찾아 “모두, 다 함께 잘사는 나라”를 언급했다. 현충원 참배 직후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도 김 위원장은 경제문제를 거론했다. 김 위원장은 “이제 당 지도부가 완벽하게 구성됐고, 또 집행부도 정상적인 모습을 갖춰가기 시작했다”며 “보통 때보다 어려운 상황인 만큼, 국가를 위해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을 대표해 한국당 비대위원이 된 김대준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총장은 “600만 소상공인들과 사업장에서 일하는 많은 취약계층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사람들의 고용이 불안해지고, 생활이 어려워지는 부분을 정책적으로 풀고, 또 소상공인과 노동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이 한국당에 유입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뿐만 아니다. 비대위는 ‘책임과 혁신’을 슬로건으로 삼아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배현진 비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 삶이 있는 현장으로 뛰어 들어가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보여주기식 쇼에 그치는 게 아니라 현장에서 매 맞을 건 맞고 말씀 듣는 건 듣는 자세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당이 몸이 무겁고 고루하다는 평가가 있는데, 가뿐한 발걸음으로 국민과 함께 현장에서 뛰겠다”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또 현장에서 청취한 의견을 바탕으로 비대위 산하에 각 분야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배 대변인은 “이렇게 마련된 방안은 당헌·당규에 반영하는 등 당 좌표 설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대구·경북(TK) 지역 출신 인사로는 외부 비대위원 최병길 전 삼표시멘트 대표이사, 전략기획부총장 김석기(경주) 의원이 임명장을 받았다.

/박형남기자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