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남유진·최양식·최수일 연락 끊고 두문불출 박노욱·신현국, 지지자들 만나며 소통 행보

등록일 2018-07-24 21:16 게재일 2018-07-24 3면
스크랩버튼
물러난 지역 전직 기관장들 어떻게 지내나<br />
6·13 지방선거를 통해 지방권력이 대거 교체됐다. 선거에서 낙선해 무대에서 퇴장한 시장·군수들은 지금 무얼하고 있을까.

선거와 상관없이 관직을 내려놓은 이들도 있다. 낙선의 아픔을 뒤로하고 재기를 다짐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모든 것을 잊고 자연인으로 돌아간 이들도 있다. 한때는 행정의 수장으로 최일선에서 호령하던 이들의 발걸음을 따라가 봤다.

경북도지사에 꿈을 두고 자유한국당 후보 경선전에 나섰던 남유진 전 구미시장은 차기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최측근을 제외하고는 일체 연락을 끊은 채 두문불출 상태다. 최근에는 아들의 결혼식조차 주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치러 측근들조차도 몰랐을 정도로 외부 접촉을 기피하고 있다.

최양식 전 경주시장도 선거 패배의 충격으로 인해 외부와 연락을 끊고 있다. 주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아 차기 국회의원에 출마할 것을 권유하지만 정작 본인은 거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선 시장을 지내고 물러난 박보생 전 김천시장은 작은 봉사단체를 만들어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조용히 지낼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은 봉사단체를 만들지 않았고, 자주 찾아뵙지 못한 노모를 모시면서 작은 텃밭을 일구며 땀을 흘리고 있다.

이정백 전 상주시장은 나이를 무시할 수 없는지 자택에서 조용히 지내고 있다. 경북도지사 자유한국당 후보 예비경선에 나서기도 했던 김영석 전 영천시장은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고 가끔 지인들과 골프장을 찾는 등 휴식을 취하고 있다.

재기를 노리는 쪽은 박노욱 전 봉화군수가 대표적이다. 그는 요즘 각 읍·면을 돌며 지지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있다. 차기 행보에 대해선 아직 말을 아끼고 있으나 지지자들은 그가 다음 선거에서 재기를 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학동 군수와 격전을 치른 이현준 전 예천군수는 선거로 인한 피로감을 씻을 목적으로 선거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외국여행을 떠났다. 군 공무원들이 신임 군수와 일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을 우려, 몸을 피해 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직에 도전했던 인사들도 나름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신현국 전 문경시장은 특별한 활동은 없으나 골수 지지자들이 ‘이번 선거는 공무원들이 개입한 관권선거’라고 주장하며 선거결과에 불복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신 전 시장 지지자들은 ‘새문경시민연대’라는 단체를 만들어 매주 토요일 집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고윤환 시장이 3연임 임기를 마치면 신 전 시장이 재기가 가능하다는 기대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낙마한 김주영 전 영주시장 후보와 장욱 전 군위군수 후보 역시 별다른 행보없이 집에서 조용히 지내고 있다. 최수일 전 울릉군수와 역대최소 표차(59표)로 고배를 마신 박홍열 영양군수 후보도 두문불출 상태로 알려졌다. /경북부 종합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