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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협치내각 구성, 민주당서 먼저 요청”

김진호기자
등록일 2018-07-24 21:16 게재일 2018-07-2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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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23일 야당의 입각을 포함한 개각을 추진할 뜻을 밝힌 문재인 대통령의 이른바 ‘협치내각’ 구성 방침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요청에서 비롯됐음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당에서 먼저 (협치내각에 대해) 요청이 왔다”며 “(문 대통령이) 개각을 쉽게 결정짓지 못하고 고려했던 가장 큰요인 중 하나가 바로 이 문제였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래서 민주당과 다른 야당의 논의가 진전되는 것을 보면서 결정짓기 위해 지금까지 기다려 왔다”며 “하지만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처럼 이제 더는 기다릴 수 없는 자리가 있고, 하절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농림부 역할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름을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으나 편의상 ‘협치내각’이라 한다면 그 문제를 마냥 둘 수 없어 이번 주 안에 농림부 장관 인사를 하고 이후 국회에서의 논의에 따라서 진전이 될 것”이라며 “청와대도 예측할 수 없는 단계”라고 했다.

그는 “자리도 자리이지만 과연 그 자리에 적절한 사람인지 따져봐야 하기에 적절한 자리에 적절한 인물이면 협치내각을 구성할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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