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카페리 화물선 금강 11호 <br />군민 화물운송 원활 기대<br />미래호와 운항시간 조율 필요<br />
[울릉] 30년 동안 포항~울릉 간 화물선을 운항해 온 (주)금강해운사가 이 항로에 2천t급 대형 카페리화물선 금강 11호를 새로 취항시키면서 화물선 경쟁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포항~울릉 구간은 기존 (주)미래해운의 미래 15호(5천300t급)가 운항중이다. 이번 금강 11호 화물선이 취항하면서 앞으로 울릉도 지역 주민들의 화물운송이 훨씬 수월해 질 것으로 보인다.
금강해운사는 기존에 소형 화물선과 바지선을 이용한 화물선을 운항해 오다가 이번에 대형 카페리 화물선 금강 11호를 취항하게 됐다. 이 화물선은 총 톤수 2천198t급(길이 70.21m, 폭 14m·엔진 2천800마력)이다. 이에 맞서는 미래해운의 미래 15호는 5천300t급이다. 금강 11호 취항으로 화물 운송은 현재보다 훨씬 수월해 지게 생겼으나 양 화물선사의 출항시간이 겹치는 것이 문제다. 양사 모두 같은 시간대인 매주 월, 수, 금요일은 포항에서 출항하고 화, 목, 토요일은 울릉에서 출항한다. 이 때문에 화물선적이 서로 겹쳐 양사간 출항시간대를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울릉주민들은 “기존 화물선이 포항에서 울릉도로 들어올 때 다른 화물선은 울릉도출항 시간대 조정이 요구된다”면서 “매일 화물선이 운항하는 효과를 가질 수 있도록 두 회사의 배려가 아쉽다”고 말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포항-울릉 간 대형 카페리 화 물선이 추가 운항함에 따라 울릉주민들의 생필품 수송 및 건축자재 등 화물 운송이 더욱 원활하게 됨에 따라 울릉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