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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사동항 640m 동방파제 30일 준공

전준혁기자
등록일 2018-06-28 21:16 게재일 2018-06-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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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832억 들여 4년여 공사<br />내년 10월엔 접안시설 완공<br />해경 등 함정 상시 접안 가능<br />5천t급 대형 여객선 접안도<br />출항 여객선 울릉 갔다가<br />회항하는 사례 없어질 듯<br />

울릉(사동)항 제2단계사업인 민군복합항만 동방파제 공사가 오는 30일 준공된다.

2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동방파제는 포스코건설이 턴키방식으로 입찰, 총 연장 640m의 대규모 방파제(수면 밑 24m, 수면 위 14m 높이)로 2014년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4년 4개월간 총 1천83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공사다.

동방파제는 울릉항 2단계 공사의 가장 핵심적인 사업이다.

울릉항 2단계 개발 사업은 외곽시설인 동방파제와 접안시설인 여객부두 및 관공선부두 2선석, 해경부두 1선석, 해군부두 2선석 등을 확충하게 된다.

울릉항 개발은 해양영토 수호와 해양안전 강화를 위한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중의 하나다. 울릉항 개발이 모두 완료돼 항만시설이 확충되면 울릉도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해경 및 해군 함정 등의 상시접안이 가능하고 독도까지의 출동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해수부는 동방파제가 완공됨에 따라 동해안의 높은 파랑으로부터 사동항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항내 정온을 확보, 해경과 해군부두 등의 접안시설 공사도 적기에 추진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또 공사 과정에서 국내 최대 규모인 1만4천t급 케이슨(속이 빈 상자형태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포항에서 제작해 울릉도 간 210km에 달하는 장거리 해상 운반을 통해 케이슨을 거치하는데도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울릉항 제2단계 사업은 해양영토 강화 차원에서 추진되는 국정과제인 만큼 접안시설 완공, 사동항 운영 등 향후 일정에 문제가 없도록 국방부, 해경, 지자체 등과 더욱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임현철 해수부 항만국장은 “앞으로 2단계 접안시설이 완공돼 울릉항에 5천t급 대형 여객선의 상시접안이 가능해지면 출항한 여객선이 울릉도까지 갔다가 회항하는 사례는 없어질 것”이라며 “울릉항 2단계 접안시설도 2019년 10월까지 차질 없이 완공되도록 사업관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항 제 2단계 접안시설은 현재 동양건설산업 컨소시엄이 여객부두 305m, 보안부두 400m, 해경부두 175m, 어업지도선부두 145m, 물양장 배후단지 조성 총 10만㎡(30만평)와 연결호안 40m, 수역시설(항로 및 선 회장) 준설, 매립 1식, 배후부지조성 및 부대공 1식을 건설하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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