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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지고 안고… 경북지사 후보들 뛴다

박형남기자
등록일 2018-05-31 21:15 게재일 2018-05-3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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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중기·박창호 포항서<br />이철우·권오을 후보는<br />경주·안동서 각각 출발<br />시군 돌며 경쟁적 유세<br />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31일 여·야 경북도지사 후보들의 유세 첫 일정이 관심을 끌고 있다. 후보들이 어디에 역점을 두고 선거운동을 펼칠 지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는 첫 선거운동 장소로 ‘포항 우현사거리’를 택했다. 오 후보 측 관계자는 “포항 북구 조직위원장이었던 만큼 애정이 서린 곳이고 포항의 중심이기 때문에 우현사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로 선거운동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침 출근인사 이후에는 민주당 소속 포항지역 후보자들 모두와 함께 죽도시장에서 출정식을 갖는다. 오 후보 측 관계자는 “선거에 임하기 전에 본격적으로 의미를 다질 계획이다. 특히 죽도시장이라는 곳이 포항의 명소이고, 포항의 상징적인 곳이라 의미가 있다”고 선정배경을 설명했다. 출정식을 마친 뒤 구미역과 칠곡 왜관역 등에서 지역 후보들과 함께 선거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이철우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일정을 빠듯하게 짰다. 경주 통일전을 참배한 이후 오전 7시15분부터 경주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한다. 이후 경주역 앞에서 지역 후보자들과 함께 집중유세를 한 뒤 11시 포항, 오후 1시30분 구미, 오후 4시 칠곡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 오후 6시 대구·경북 청년미래를 위한 협약식을 갖고, 오후 7시 경산에서 집중유세를 펼친다. 이 후보는 시간대별로 촘촘하게 짠 일정을 소화하며 표밭갈이에 공을 들이는 이유에 대해 “많은 분들을 만나서 후보가 가지고 있는 정책과 비전,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싶다”며 “한국당 후보들과의 합동 유세를 통해서 다시 한 번 한국당을 믿어달라고 호소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기간 내내 ‘광폭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하루 4∼5개 시·군을 돌며 도민들의 지지를 요청한다는 목표다.

바른미래당 권오을 후보는 안동 충혼탑 참배로 첫 공식운동을 시작한다. 안동지역을 돌아본 뒤 오후 4시 포항 죽도시장에서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와 포항 출마 후보들자들이 전원이 참석해 출정식을 갖는다. 권 후보 측은 “공식 선거일 첫날 오전은 출신 고향이자 정치고향인 안동의 도민들께 도지사 선거 출정을 보고하고 인사를 한다”며“이후 경북의 제1도시 포항에서 출정식을 갖고, 영일만의 힘찬 바람에 바른미래에 대한 희망을 실어 백두대간을 타고 전국에 새정치와 개혁보수의 바람을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경산으로 이동한다.

정의당 박창호 경북도지사 후보는 포항 형산로터리에서 첫 유세를 한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출근하는 노동자들이 많은 곳”이라며 “정의당이 포스코 사내 하청부당 노동행위에 대해 얘기도 많이 하고 관련 활동도 많이 했다. 그런 문제들에 대해 다시 한 번 환기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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