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기간 공연 통해 모금활동<br />
[경산] 대구대 학생들이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학우를 위한 모금활동을 진행해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대구대 체육학과는 체육학과 총동문회 후원으로 29일 경산캠퍼스 인문교양대학 강당에서 ‘백혈병 투병 학우 돕기 한마당 축제’를 개최했다.
격투기 특기생으로 체육학과에 17학번으로 입학했으나 지난해 7월 급성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아 선수 생활과 학업을 중단한 채 자택에서 매주 외래진료를 받으며 투병생활을 하는 김효진(21)씨를 돕기 위한 것이다.
29일은 대학 축제 기간으로 체육학과 학생들은 모금활동을 위해 재능과 끼로 공연을 구성했다.
머슬앤피트니스, 태권도, 댄스, 줄넘기, 노래 등 다양한 공연으로 대학구성원과 방문객들의 동참을 호소해 359만 3천원의 정성을 모았다.
이 성금은 체육학과 학생회가 김효진씨를 방문해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머슬앤피트니스에 재능을 기부한 장현우(체육학과 4년·25)씨는 “선수 활동을 열심히 해오던 후배에게 안타까운 일이 생겨 마음이 너무 아파 행사에 꼭 동참하고 싶었다”며 “선·후배와 친구들의 조그마한 정성이 효진이에게 희망과 용기를 줬으면 좋겠다”고 쾌유를 빌었다.
임승현 대구대 체육학과장은 “병마와 싸우는 김효진 학생이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아 꿈을 다시 꾸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