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이즈 미니 2집 `더 스타트` 쇼케이스 “연말에 꼭 신인상 타고파”
12인조 보이그룹 더보이즈는 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새 앨범 `더 스타트`(The Start)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기디 업`(Giddy Up)을 공개했다.
더보이즈는 데뷔 5개월차지만 빠른 속도로 팬덤을 확장하고 있다. `12명 전원이 센터`라는 홍보 문구가 어색하지 않을 만큼 멤버 개개인의 외모와 실력이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지난해 12월 낸 첫 미니앨범 `더 퍼스트`(The First)는 7만장 가량 팔렸고, 타이틀곡 `소년`은 엠넷 `엠카운트다운` 1위 후보에 올랐다.
이날 오후 8시 예정된 팬 쇼케이스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으며, 낮부터 팬 수백 명이 공연장 앞에 장사진을 이뤘다.
선우(18)는 “데뷔한 뒤 성과들이 꿈만 같고 영광스럽다”고 했고, 상연(22)은 “`파워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최근 K팝 한류의 시초인 동방신기는 공개석상에서 더보이즈를 눈여겨 보고 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주연(20)은 “방송국 대기실에서 동방신기 선배님들을 우연히 만났다. `늘 주변 사람에게 잘해라, 내가 먼저 더 잘하겠다`고 조언해주셨는데 눈물이 났다”고 감사를 표했다.
데뷔 전과 달라진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에릭(18)은 얼떨떨한 듯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첫 번째 컴백이라 떨렸다. 다시 데뷔하는 심정으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새 앨범 `더 스타트`에는 총 6곡이 담겼다. 인트로곡 `더 스타트`, 타이틀곡 `기디 업`을 비롯해 `텍스트 미 백`(Text me Back), `저스트 유`(Just You), `백 투 유`(Back 2 U), `겟 잇`(Get it) 등이다. 히트곡 제조기로 불리는 뮤지션 프라이머리와 1of1, 다니엘 킴, 코드나인 등이 작곡에 참여했다. 앨범은 `레디`(Ready), `셋`(Set), `고`(Go)의 세 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는데, 멤버 케빈(20)이 총괄 디자이너를 맡고 멤버 전원이 아트디렉팅에 참여했다.
타이틀곡 `기디 업`은 `이랴 이랴` 라는 사전적 의미를 그대로 살린 경쾌한 펑키팝 장르의 댄스곡이다. 엠넷 `고등래퍼` 시즌1에서 주목받은 멤버 선우가 작사에 참여했다. 눈부시게 흰 말을 타고 해변을 달리는 장면을 담은 뮤직비디오가 눈길을 끈다.
주학년(19)은 “우리에게는 백마 탄 왕자 느낌과 함께 말과 같은 강인함이 있다. 이런 반전 매력을 갖고 2018년을 힘차게 달리자는 의미를 담았다”며 “연말에 꼭 신인상을 타고 싶다”고 말했다.
더보이즈는 이번 활동에서 멤버 활(18)을 제외한 11인조로 활동한다. 활이 최근 평발 수술을 받으면서 재활 훈련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케빈은 “얼마 전 병원에 들렀는데 수술이 잘 됐다고 하더라.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며 “활이 아쉬움에 가득 찬 표정이었다. 하루빨리 회복해 함께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