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미인` 6월 15일 막올라
신중현의 명곡을 무대 위로 옮긴 최초의 뮤지컬 `미인`이 오는 6월 15일 서울 홍익대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미인`, `아름다운 강산`, `봄비` 등 신중현의 노래 22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이야기는 1930년대 무성영화관 `하륜관`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하륜관 최고 인기 스타이자 변사 `강호`가 시인 `병연`에 한눈에 반하게 되지만, 의도치 않게 독립운동을 준비하던 형 `강산`과 친구 `두치`, `병연` 등을 위험에 빠뜨리게 된다.
무성영화관을 처음으로 무대화하는 `미인`은 영상과 오버랩되는 실제 배우의 연기, 극중극으로 상연되는 무성영화 등으로 색다른 재미를 안긴다.
거리에서 펼쳐지는 활극, 스윙 재즈 스타일의 안무, 상징적인 의상 등은 기존 경성을 배경으로 한 다른 뮤지컬과 차별점을 둔 부분이다. 홍승희 프로듀서는 “신중현의 음악은 시적이면서 쉽고 중독성 있는 친숙한 음악”이라며 “쇼뮤지컬의 장르적 재미와 함께 원곡의 에너지와 힘을 그대로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중현은 “지금까지 대중의 격려로 음악을 할 수 있었고 이에 보답하기 위한 자세로 곡을 써왔다”며 “처음 접하시는 관객분에겐 생소할 수 있지만 가슴으로 느끼는내적 음악은 마음을 되살리는 진정한 음악이기에 뮤지컬을 통해 음악을 새롭게 느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연은 7월 22일까지. 6만6천~9만9천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