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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동안 달려온 `무도`, 작별인사

연합뉴스
등록일 2018-04-02 21:04 게재일 2018-04-0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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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 아쉬움 속 종영<BR>마지막회 시청률 11.1% 유종의 미
▲ MBC TV `무한도전`. /MBC 제공

국내 예능 역사에 큰 획을 그은 MBC TV `무한도전`이 모두의 아쉬움 속에 종영했다.

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5분 방송한 `무한도전` 마지막회 시청률은 9.3%-11.1%로 집계, 토요일 전체 예능 중 가장 높았다.

마지막 편은 `보고 싶다 친구야!`로 꾸며졌으며, 방송 말미 멤버들이 돌아가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특히 2006년부터 13년간 `무한도전`을 끌어온 유재석은 “프로그램에 제 인생이 담겨있다. 그래서 아쉽고 죄송하다”면서도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무한도전`이 새로운 웃음을 드리려면 (종영은) 꼭 필요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태호 PD가 `열린 결말`이 `무한도전`답다고 했던 만큼, 전날 방송은 마지막 부분을 제외하고 보면 종영하는지 모를 정도로 평소와 비슷했다.

방송 후에는 최승호 MBC 사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13년 동안 대한민국 예능의최고봉이었을 뿐 아니라 `무한도전`이 아니었으면 MBC는 아마 진작 잊혔을지 모른다”며 “김태호 PD는 휴식을 취한 뒤 무한도전할 새로운 그림을 그려서 돌아올 것”이라고 썼다.

`무한도전`이 완전히 끝난 것인지, 언젠가 시즌2로 돌아올지는 알 수 없다. `무한도전`을 만들어온 김태호 PD의 휴식이 얼마나 길어질지 알 수 없고, 돌아와서 어떤 것을 내놓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김 PD는 이에 대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무한도전`만큼 사랑하고 더 큰 유혹을 느낀 것은 없었다. 미국 연수 후 이 자리(MBC)에서 다시 인사드릴 것”이라고만 계획을 밝혔다.

다음 주부터는 후속 프로그램이 준비될 때까지 `무한도전` 코멘터리 편을 방송한다.

한편, 동시간대 경쟁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5.3%-7.2%, SBS TV `백년손님`은 4.6%-7.1%의 시청률을 보였다.

이보다 늦은 시간대 방송한 KBS 2TV `배틀트립`은 6.4%, `1%의 우정`은 2.9%, MBC TV `전지적 참견 시점`은 5.0%-5.6%, SBS TV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7.3%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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