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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방문객 감소에도 명예주민은 늘어나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8-01-10 20:49 게재일 2018-01-1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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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탐방객 20만6천111명<BR> 전년보다 519명 줄어들어<BR>명예주민 발급은 7천623명 기록<BR>외국인 등록도 꾸준히 증가세
▲ 독도를 찾은 단체 탐방객들이 독도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 지난해 독도를 찾은 탐방객은 20만 6천111명으로 2016년 20만 6천630명보다 519명이 감소했으나 독도 명예주민은 지난 2016년 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소폭 증가했지만, 독도방문이 감소한 것은 추석 황금연휴 많은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려 독도 여객선이 이를 수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도명예주민증 발급은 지난 2016년 6천223명보다 1천400명이 증가한 7천623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독도 명예주민증은 독도를 관할하는 울릉군이 독도를 방문한 내·외국인 중 인터넷으로 신청받아 발급하는 행정 서비스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0년 두 달간 44명을 시작으로 2011년 1천825명, 2012년 4천614명, 2013년 7천196명, 2014년 3천453명, 2015년 5천515명에게 독도 명예주민증을 발급했다.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시작된 독도 명예주민증 발급은 지금까지 총 3만 6천493명이 등록했다. 특히 외국인도 1천200명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세월호 사고로 관광객 수가 주춤했던 2014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발급 신청도 꾸준히 이어져 지난해까지 99개국 1천214명이 발급받았다. 이 중 미국인이 39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중국(191명) 남아공(68명) 캐나다(61명) 베트남(46명) 영국(45명) 대만(39명) 순이다. 나머지 국가는 10명 미만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엔 일본인도 한국 유학생 3명을 포함해 총 9명이 발급받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독도 명예주민증은 독도에 입도하거나 선회 관람한 이들 중 울릉군 독도 명예주민이 되고 싶은 사람이면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매년 20만 명이 넘는 내·외국인이 꾸준히 독도를 찾고 국민의 국토수호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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