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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15형 쏜 김정은 “국가핵무력 완성”

박형남기자
등록일 2017-11-30 21:14 게재일 2017-11-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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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본토 전역 타격 가능<BR>평양 교외지역에서 진행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9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시험 발사를 현장에서 참관하면서 “화성-15형의 성공적 발사를 지켜보며 오늘 비로소 국가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로켓강국 위업이 실현됐다”고 말했다고 북한 조선중앙 TV가 보도했다. 화성-15형 시험발사 성공을 알림과 동시에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두고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은 이날 정부성명을 통해 신형 미사일을 `화성-15형`이라고 부르면서 “화성-15형은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중량급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오전 3시18분(평양시각 오전 2시48분) 평양 교외지역에서 진행됐다. 로켓은 예정된 비행궤도에 따라 53분간 비행하며 조선동해 공해상의 설정된 목표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며 “정점고도 4천475㎞까지 상승해 950㎞ 거리를 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평양 인근의 평성 일대에 오전 3시17분 화성-14형 계열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화성-15형 시험발사 대성공은 미제와 추종세력의 악랄한 도전과 겹쌓이는 시련속에서도 당의 병진노선을 충실하게 받들어온 조선인민이 쟁취한 값비싼 승리”라고 선전했다. 그러면서 “전략무기 개발과 발전은 전적으로 미제의 핵공갈 정책과 핵위협으로부터 주권과 영토를 수호하고 인민의 평화로운 생활을 보위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 국가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 한 그 어떤 나라와 지역에도 위협으로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다시금 엄숙히 성명한다”고 강조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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