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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검찰 조사 받겠다”

박형남기자
등록일 2017-11-29 21:09 게재일 2017-11-2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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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내달 5일 소환 통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양석조)는 28일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최경환(경산) 의원에게 12월 5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검찰은 28일 출석 통보를 했지만 최 의원은 지난 24일 의원총회에서 “현 정권의 정치보복성 편파수사가 도를 지나쳤다. 공정 수사가 담보되면 언제든지 의혹을 당당히 풀고가겠지만 공정하지 못한 이런 수사에는 (협조하기) 어렵다”며 검찰 소환에 불응하자 29일(오늘) 다시 소환 통보를 했다. 그러나 최 의원이 변호인 협의 등을 통해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검찰도 이를 수긍했다.

이와 관련 수사팀 관계자는 “28일 오후 최 의원으로부터 12월 5일 또는 6일로 소환일정을 조정해 주면 검찰에 출석해 성실히 수사를 받겠다는 요청을 받았고, 검찰도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 의원을 이번 사건의 핵심 피의자 중 한명으로 보고 있다.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 등이 ”내가 직접 최 의원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한편, 청와대 정무수석 때 국정원 특수활동비로 진박(진실한 친박) 감별 여론조사를 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 한국당 김재원(상주·군위·의성·청송) 의원은 27일 검찰에 나와 15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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