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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을 했지만 `큰 변화` 있기에 설레요”

연합뉴스
등록일 2017-11-29 21:09 게재일 2017-11-2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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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막영애16`으로 돌아온 김현숙<BR>“결혼·임신은 물론 직장 이야기도”
▲ 배우 이승준(왼쪽)과 김현숙이 28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애 씨가 드디어 결혼한다.

다음 달 4일 첫 방송 하는 tvN 월화극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은 승준(이승준분)과 전쟁 같은 결혼에 뛰어드는 `불혹` 영애 씨의 이야기를 주로 다룬다.

2007년부터 10년간 이영애로 살아온 배우 김현숙(39)은 28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10년을 했지만 이번에는 `큰 변화`가 있기에 저 역시 여러 가지로 설렌다. 초심으로 돌아간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현숙은 또 “우리 드라마가 공감을 많이 얻었지만 시즌15에는 욕도 많이 먹었다”고 인정하며 “`골수팬`들은 나이를 먹으면서 삶에 변화가 있었는데 영애 씨는 그대로니 공감을 얻기 어려운 면이 있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 역시 영애보다 먼저 결혼해서 3살 된 아들을 둔 `워킹맘`으로, 인생이 많이 달라졌다”며 “경험에 비춰서 연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현숙은 10년간 같은 역할을 연기하면서 매너리즘에 빠진 적은 없었느냐는 물음에는 “처음에 시작할 때 저도 이렇게 길게 할지 몰랐다. 매너리즘에 빠질 요소들이 있었다”며 “그럴 때면 옛날 시즌을 다시 보면서 초심을 되찾는다”고 답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에서 여성이 이름을 걸고 주도적으로 오래 드라마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어느 선택이든 음과 양이 있다. 이미지 고착에 대한 고민은 제가 풀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에서는 영애의 결혼과 임신뿐만 아니라 기존에 많은 공감을 얻은 직장이야기도 이어진다. 3년 차가 된 `이영애 디자인` 대표로서의 영애가 집을 사무실로 단장하고 불황과 싸우는 모습이 그려진다.

김현숙과 이승준 외에 라미란, 정다혜, 고세원 등이 지난 시즌에 이어 출연하며 이규한, 손수현 등이 새 얼굴로 등장한다.

이규한은 “승준 형 사촌 동생 역인데, 같은 이씨라 캐스팅된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정형건 PD는 오래 함께해온 배우 조덕제가 최근 영화 촬영 중 성추행 의혹을 받은 건으로 이번 시즌에는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고도 전했다. 정 PD는 “사생활이라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러운데 사전에 배우들과 다 같이 논의해 이번에는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12월 4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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