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 미술교류전` 대성황<BR>한국문화존도 관람객 북새통<BR>30개 언론사 취재 열기 후끈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이 11일 베트남 현지서 개막되면서 세부 행사장에 호찌민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호찌민 시립미술관에서는 한-베 미술교류전 개막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레 탄 리엠 호찌민부시장, 최양식 경주시장, 박대성 화백, 이용주 작가, 휘인 반 므어 호찌민시 미술협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HTV, VTV 등 베트남 언론과 한국언론, 현지 한인언론 등 30개사가 몰려 날씨만큼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한-베 미술교류전 개막식을 찾아온 호찌민 시민 응우엔 티 항(38)씨는 “평소 한국과 미술에 관심이 많아 미리 알아보고 찾아왔다”면서 “개막식에서 한국 전통 예술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하고 작가들도 직접 볼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내달 3일까지 행사 전 기간 동안 호찌민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한-베 미술교류전`에는 회화, 공예, 민화, 자수, 누비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한국과 베트남을 대표하는 작가 250여명의 작품 350여점이 선보인다. 소산 박대성 화백, 김해자 누비장, 이용주 혼자수 작가, 경북미술협회, 호찌민미술협회, 대구경북공예협동조합, 한국전통민화연구소, 경주민화협회 등이 참여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베트남을 대표해서는 30여명의 호찌민 미술협회 소속 화가들이 참여해 한국과 베트남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소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9·23공원에서 행사 기간 동안 운영되는 `바자르`는 한국의 문화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우수한 한국제품을 알리게 된다. 46개의 문화바자르는 경북도 시군 홍보관, 대구광역시 홍보관, 백제문화관, 전통문화체험존, 대학홍보존, 한인단체 협동 교민 지원센터 등으로 꾸며졌다.
26개의 경제 바자르는 `문화한류를 매개로 한 경제엑스포`라는 행사의 비전을 실현하는 무대로 활용된다. 경북도의 우수한 중소기업들의 제품과 K-뷰티, 농식품홍보관 등을 알려 현지인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20개의 베트남 바자르도 설치돼 베트남 전통문화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호찌민엑스포의 메인 전시관인 `한국문화존`은 특히 관람객의 인기를 끌고 있다. 엑스포 개막 첫 날부터 9·23공원 내 `한국문화존`과 경북도내 시·군을 홍보하는 문화바자르, 경제바자르, 전통문화공연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행사의 대성공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문화존`은 신라역사문화관, 경북도·경주시 홍보관, 새마을관, 유교문화교류관 등 4개의 전시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을 찾은 베트남 시민들은 “한국전통의 선(線)을 모티브로 한국 전통 건축미를 느낄 수 있었다”며 디자인에 격찬을 쏟아냈다. 전시관을 한 바퀴 도는 것만으로 한국과 경북의 다양하고 우수한 문화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한국문화존`은 행사 전 기간 동안 오후 3시부터 밤 10시까지 문을 열고 베트남 국민들을 불러모을 전망이다.
호찌민/이창훈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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