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성추행 피해 수성구의원, 가해자 검찰 고소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7-10-26 20:57 게재일 2017-10-26 4면
스크랩버튼
“무책임한 태도 용납 못해”
논란이 됐던 대구 수성구의회 의원의 제주도 연수회 당시 성추행 사건이 결국 검찰로 넘어갔다.

대구 수성구의회 피해자인 A의원은 25일 가해자인 B의원을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A의원은 이날 오전 수성구의회 앞에서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민주당대구시당 관계자와 합동 기자회견 한 뒤 대구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의원은 “B의원에게 문제를 해결할 시간을 충분히 주었지만,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 법적 책임을 묻고자 한다”며 고소 이유를 밝혔다.

또 시민단체들도 “성추행 사건 발생 한 달이 지났으나 B의원은 아직도 의원직을 유지하는 것은 말이 안되며 즉각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B의원은 지난달 18~20일 제주도에서 열린 구의회 하반기 연수 도중 술을 마신 상태로 버스에서 동료의원인 민주당 소속 A 구의원 몸을 만지고 호텔에서 A의원 방문을 두드리며 소란을 피우는 등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비난 여론이 일자 B의원은 지난달 말 탈당했고 수성구의회는 최근 윤리특별위원회를 꾸려 사건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