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부 요인과 청와대 오찬서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정세균 국회의장·김명수 대법원장·이낙연 국무총리·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 초청 오찬에서 “우리 안보상황에 대해 국민과 함께 국가가 인식을 공유하고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5부 요인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지난 7월 12일에 이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이어 “안보 상황이 어려운 것은 외부에서 안보위기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며, 안보위기에 대해 우리 주도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한다”며 “외부 요인이라 해도 우리 내부만 결속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도 똑같은 인식을 가지고 의원 평화 외교단을 구성해 미국도 다녀온 것으로 안다”며 “미국 간 의원들을 모셔서 활동 상황을 들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정세균 국회의장은 “대통령 말씀처럼 추석 민심은 안보에 대한 우려와 민생에 대한 큰 걱정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안보 불안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행정부·입법부 따지지 말고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헌 문제가 작년 탄핵사태 등 조기 선거에 묻힌 측면도 있는데, 여전히 여론조사를 통해 민심을 확인해 보면 아무리 박해도 3분의 2 또는 4분의 3 정도의 국민이 공감하고 있다”며 “각론은 다르지만, 의원들도 개헌에 전원일치이다시피, 지난 대선에서 대통령을 포함한 대선 후보들도 공감을 많이 했고, 국회 개헌특위가 만들어져 움직이고 있어 이번에는 꼭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