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추진단 출범
이날 발대식에서 시민추진단은 공동대표로 진영환 대구상의 회장과 최백영 대구지방분권협의회 의장을 선임했고, 결의문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도심 한가운데 군공항과 민간공항이 더부살이를 하는 상황에서 지역사회의 뜻을 한데모아 `군공항이전 및지원에관한 특별법`을 제정했으나 시·도민의 염원인 영남권신공항은 무산됐고 이러한 위기를 K2와 대구공항 통합이전·건설이라는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냈다”면서 “가장 현실적이고 가능성 있는 통합신공항 건설만이 대구·경북이 함께 발전하는 유일한 길임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시민추진단 진영환·최백영 공동대표는 “현 정부가 다른 지역에 요구하지 않는 지역 사회합의를 대구시에만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며, 대구시는 이에 굴하지 말고 뚝심있게 통합공항 이전사업을 추진해 나가야한다”며 “각 분야 전문가와 시민대표로 구성된 위원들의 의견을 하나로 합쳐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도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구심체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화섭 군위군 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도 “대구와 군위는 팔공산을 하나로 이웃한 동일생활권이며, 경북의 중심이자 대구 어디서든 30분이면 도착하는 복된 땅이 군위”라고 했다.
그런가 하면, 통합신공항 이전을 놓고 지역 간 갈등도 표면화되고 있다. 이날 발대식에 불참한 의성군은 대구시장의 군위-우보 편들기를 맹비난하며 공정경쟁을 촉구했다.
의성군 추진위는 “최근 일부 언론과 방송은 물론 대구시장의 군위-우보 편들기가 도를 넘었다”며 “이 같은 일이 계속된다면 의성군민들의 짓밟힌 자존심이 분노로 표출될 것”이라고 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