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고의 교통사고로 억대 보험금 챙긴 일당 덜미

손병현기자
등록일 2017-09-22 20:38 게재일 2017-09-22 5면
스크랩버튼
안동경찰서는 21일 수십 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고액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보험사기방지특별법 등)로 A씨(36)등 19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현직 보험회사 직원과 견인차 기사, 렌트카 직원인 이들은 지난 2014년 4월부터 3년간 고급 승용차와 견인차 등을 이용해 고의 사고를 내는 등의 수법으로 23차례에 걸쳐 보험사 3곳으로부터 1억5천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조직적으로 인적이 드문 곳에서 차량들을 고의로 충돌시킨 뒤 안동 시내로 장소를 옮겨 일상적인 과실로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처럼 꾸몄다. 지난해 7월에는 고급 승용차를 고의로 저수지에 빠트려 1천900여만 원의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

한편, 이들이 범행은 A씨 등이 빈번하게 보험금을 청구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보험사가 경찰에 신고해 발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