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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원외위원장 “이혜훈 사퇴하라”

박형남기자
등록일 2017-09-07 21:09 게재일 2017-09-0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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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무성은 민생현장 방문 활동 재개<BR>당 대표 공백사태 속<BR>김무성 역할론 `고개`
▲ 바른정당 이혜훈(왼쪽) 대표가 6일 오전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참석해 김무성 의원과 나란히 앉아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의 최대주주인 김무성 의원이 6일 서울 금천구 보린두레주택 현장을 방문해 저소득 노인 가구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당내 민생특위(행복한 고령사회 특위)의 첫 프로젝트 차원에서 이곳을 방문했다.

김 의원은 “급격히 증가하는 노인 1인 가구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잘 듣고 현실적인 지원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그동안 2선으로 물러났다. 이 때문에 김 의원이 정치활동을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김 의원은 내주 국회에서 진행될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 나서 문재인 정부의 문제점을 지적할 예정이다. 6선 중진 의원이자 당 대표까지 역임한 김 의원이 질문자로 나서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중진들 사이에서는 대체로 김 의원이 당장 전면에 나서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많고, 김 의원 역시 부정적인 입장”이라면서도 “김 의원의 역할을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는 계속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같은날 바른정당 원외위원장들은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금품수수 의혹에 휘말린 이혜훈 대표는 사퇴해야 한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이한성 영주·문경·예천 위원장은 “(이 대표가) 사기꾼한테 휘둘리고 돈을 빌렸다가 갚은 것에 대해 성찰해야 한다”며 “사기전과가 있다고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기재 서울 양천갑 위원장도 “지금은 바른정당의 최대 위기상황”이라며 “이 대표가 조속 결단할 것이라고 보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단결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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