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태권도시범단 폭행 용납할 수 없는 일”

심상선기자
등록일 2017-08-28 20:49 게재일 2017-08-28 5면
스크랩버튼
  계명대, 진상조사 착수
계명대는 지난 16일 발생한 태권도 시범단의 폭행사건을 `있어서도 있을 수도 없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로 규정하고, 지난 24일 특별진상조사위원회를 긴급 설치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계명대 태권도 시범단 폭행사건은 태권도학과 선배 A씨(21) 등 6명이 지난 16일 저녁 7시께 동아리방에서 1학년 B씨(18) 등 7명(남자 4명, 여자 3명)에게 연습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1시간가량 바닥에 머리를 박게 한 뒤 길이 1m, 지름 10㎝가량의 플라스틱 파이프로 폭행해 상해 3주의 상처를 냈다. 경찰조사에서 A씨 등은 지난 4월부터 4개월에 걸쳐 11차례 상습 폭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심지어 다른 학생들이 폭행사실을 알지 못하도록 동아리방의 커튼을 치고 불을 끄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난 24일 해당 단과대학인 체육대학장, 관련학과 교수들은 학장실에서 피해학생 학부모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피해학생 학부모들은 공정한 조사, 합당한 처벌, 가해 학생의 진정한 반성, 피해자 학생들 보호 등 학교 측의 성의 있는 대책 마련과 앞으로의 조치계획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계명대는 대학 내 모든 학과를 대상으로 유사한 사건이 있었는지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무기명 신고함 설치 및 폭력신고센터와 조치시스템을 운영키로 했다.

/심상선기자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